요 근래 들어서 다시 시간의 오카리나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되서.......ㅠㅠ~~~~
간만에 예전부터 쫌쫌따리 생각해오고 정작 정리는 못해놨던 생각들을 타래에 몇자 더 적어보았다...
1. 시간의 오카리나가 한참 제작되고 발매 될 당시에는 eva나 ff7같은 고뇌하는 인간상이 주인공인 작품들이 성행을 했다고 해서 꾸준히 시간의 오카리나도 그 영향을 받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, 그래서 그런지 수많은 젤다의 전설 게임 중에 링크가 플레이어블로써 뿐만이 아니라 게임 서사적으로 주인공의 자리에 위치해 있다는 감각이 더 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것 같다... 그리고 무쥬라의 가면까지 이어지는 이 기조가 나한텐 아주 매력적이게 다가오는 거 같음...
2.시간의 오카리나가 유독 많은 생각을 들게 해주는 것은 왜일까....싶었는데 역시 여운깊은 엔딩<-이 큰 비중을 차지 하는거 같음^_ㅜ 과거로 돌아가 미래를 바꾸는 시간을 넘나드는 용사....라는 것 자체도, 그래서 결국 돌아온 그 날을 기점으로 아무에게도 기억되지 못한 용사가 되었다는 것도 전부.....정말 199n년대 후반부여서 나올 수 있었던 시나리오라고 생각해서 더 감성적이게 다가오는 것도 있는,,,,
개인적으로 시간의용사 아크는 무쥬라의 가면에 와서 까지도 결국엔 미완결로 남은 서사를 곧 엔딩으로 두는 스토리라인이라고 늘 생각했어서 이후 후속작인 바람의택트와 황혼의공주가 다루는 주제들이 더 각별해 지는 것도 있다고 생각함...이맘때 젤다 제작진들은 여운을 다루는 방법을 정말 잘 아는 사람들의 모임 같아서 그게 참 좋다....
3.이 게임과.....무쥬라의 가면이 다루는 어른과 아이의 경계<라는 서브 테마도 정말 좋았던 거 같음..... 마더3때부터 꾸준히 닌텐도가 다루는 이 주제를 참 사랑했었는데 해당 작품에서는 이걸 주인공의 시점에서 풀어내고, 덕분에 링크가 수동적인 주인공 상으로서 메인서사에 위치하여 이야기를 전개해 나갔다는 지점이 참 흥미롭고 재미있다고 생각하게 되는거 같음...아이는 언제 어른이 되는가....링크는 언젠가 어른이 될 수 있을까....
4. 좋았던 모먼트와 대사들을 줄줄....
-가논돌프....가엾은 남자.....
-하이랄이 평화로워질때....그때가 우리가 헤어져야 할 때 입니다......<-하는 젤다의 대사들도 정말 좋았고...
-이 가논돌프가 패배하는가...이런 어린애에게...... <-가논돌프의 이 대사도 정말 좋았다.... 링젤가는 시오링젤가가 진짜 진또배기 관계성이라고 생각하게되,,,(투명트라이포스영원히.....)
-링크! 역시 그랬구나! 어렸을 때 봤던 요정소년이 맞았어! 나 기억해?<- 하면서 링크(나)를 기억해주는 마론도 너무너무 좋았음.....나는 링마론이 참 좋다...(갑작스런cp성발언)

암튼....조금이라도 기억이 더 휘발되기전에 슥슥 몇자 더 덧붙였습니다 시간의 오카리나 정말 좋은게임이다.....모두가 이 게임을 꼭 해줬으면 좋겠어 흑흑흑,,,,,,,,, # 불후의명작은영원하다....


